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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놓고 있다간 영국 꼴 난다" 24년 된 '천덕꾸러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정치.사회 2024. 8. 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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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silverekn.kr/news/articleView.html?idxno=12640

     

    "손 놓고 있다간 영국 꼴 난다" 24년 된 '천덕꾸러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24년의 역사를 가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최근 언론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

    www.silverekn.kr

     

    사회복지에 투기자금 진입 포문 '장기요양시설 임차 허용'
    英 민간업체 '서던 크로스' 파산, 입소노인 3만명 '길거리'
    '장기요양보험공단' 별도 설치 찬성도 64% "제도개선 필요"

    현재위치

    [기관·단체]

    • 입력 2024.08.20 18:06

    24년의 역사를 가진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최근 언론인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권태엽 회장은 "초고령사회 대비책으로 손색 없도록 국회 차원의 청문회 등을 통해 제도 점검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 실버종합뉴스

    노인복지중앙회는 국회와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 소속 언론인 등 9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인지도 조사'를 실시했다. 

     

    918명 중 117명이 응답한 조사결과를 보면, 언론인들은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관심이 거의 방임 학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정부의 관심을 높게 본다는 응답은 23.1%인 반면 여야 모두 관심이 낮을 것이란 응답은 무려 40%에 가까웠다. 

     

    또 지난 4.10총선에서 노인복지 영역 인사의 비례대표 후보 추천 등 정치권의 노인복지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았다(56.4%)고 생각했으며 '현안의 공약 반영 노력' 역시 59.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주요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 당선자 중 노인복지에 특화된 인사는 전무하며 복지 영역으로 넓혀도 손에 꼽을 정도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인식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절반이 건강보험료 고지서에 장기요양보험료가 함께 부과되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관심도/한국노인복지중앙회

     

    ◆ 간병비 급여화.장기요양시설 임차 허용...찬성 의견 높지만 

     

    특히 총선 전 업계를 달군 '간병비 급여화'와 '장기요양시설 임차 허용' 이슈에 대해선 각각 79.5%, 46.2%가 찬성한다고 답해 주목된다. 

    '요양병원 간병비 급여화' 및 '요양시설 임차 운영 허용' 견해/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장기요양계는 '간병비 급여화'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온전한 운영과 발전을 위협한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우무정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정책실장은 "간병비 급여화는 요양병원 환자들의 간병비를 전 국민에게 나눠 부담시키는 것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고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요양시설 임차 운영 관련해선 "투기자금이 장기요양계로 진입하게 된다"며 "사회서비스의 시장화의 포문을 여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실버종합뉴스

     

    현행 노인복지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10명 이상의 노인요양시설은 건물.토지 소유 사업자만 설치할 수 있고 임차와 임대는 허용되지 않는다. 임차와 임대의 경우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건물.토지만 가능하다. 

    사회복지 분야에 민간 자금이 투입된 결과는 영국의 서던 크로스(Southen Cross) 사태가 대표적이다. 

     

    사모펀드가 만든 최대 요양시설 업체인 서던 크로스 헬스케어는 체인점 형태로 전국에서 요양시설을 운영하며 주주와 펀드 투자자에게 수익을 배당했다. 그러다 2011년 갑자기 파산했다. 이 업체가 만든 노인요양원 '오키드 뷰'도 함께 폐쇄됐고 입소노인 3만1천명이 하루아침에 오갈 곳 없는 처지가 됐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숨진 13명의 노인들이 제때 돌봄을 받지 못해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앞서 2007년 일본도 대형 민간노인요양업체 '콤슨'이 지원금을 횡령하면서 강제 폐쇄되는 사태를 겪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이용절차
    장기요양등급별 점수

     

    한편 언론인들은 '장기요양보험공단' 설치로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집중된 기능을 분리해야 한다는 것(64.1%)에 업계와 의견을 같이 했다. 

     

    이밖에 장기요양의날 제정(66.7%), 장기요양기본계획 국회보고(87.1%), 식자재비 등 본인부담금 급여화(61.6%), 장기요양등급 단순화(61.5%) 등 제도개선에 지지를 나타냈다. 

     

    우무정 실장은 "설문조사 분석 결과와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핵심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공개해 국민적 관심과 인식을 제고할 것"이라며 동참을 촉구했다. 

     
    유은영 기자silverekn@silverekn.kr저작권자 © 실버종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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