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가 가진 문제보다 '강점'에 접근해 출발 김용득 교수 '사회복지 실천 방향 토론회'서 발제 "서로의 강점을 연결해 지역사회 속에서 기여하게 해야"
입력 2024.06.14 00:18
사회복지관의 미래 모형은 사람 중심과 지역사회 중심을 결합시킨 '자산접근' 방식이 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득 성공회대 교수가 지난 11일 열린 '새로운 사회복지사업 실천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주제발표 하고 있다. ⓒ실버종합뉴스
김용득 성공회대 교수는 지난 11일 이소라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주관으로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사회복지사업 실천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사회복지관의 당면과제에 대해 "결국은 지원의 서클을 어떻게 만들 것이냐, 사회복지관이라는 공간과 생태를 통해 개인이 겪는 문제와 지역사회를 어떻게 연결시키느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의 전통 표준서비스는 4대 함정을 갖고 있다. 동정의 함정, 분절의 함정, 불신의 함정, 지속불능의 함정이 그것인데 이를 존중과 공감의 감정으로 대체하며 부처간 기관간 서비스 및 정보의 단절을 제거하고 통합과 소통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낮은 소득 등 자신의 열악한 상태를 입증해야 지원을 받게 되는 불신의 전제를 제거하고 사람과 상황에 대한 종합적 정보를 통해 신뢰의 전제로 바꿔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속불능의 함정은 욕구 기반의 접근에서 강점과 자산 기반 접근으로 전환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것이 '자산접근' 방식으로, '저 사람은 무엇이 문제지?' 라는 물음에서 '저 사람은 무엇을 할 수 있지?' 라는 사람중심의 자산에 접근해 ▲개별지원 ▲지역사회 연결 ▲서비스 제공의 3박자가 어우러지며 사람들과의 관계서클 안에서 지원이 계속 유지된다는 것이다.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사회복지관은 사회 각 분야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새로운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급속한 고령화와 노인빈곤, 1인가구 증가, 사회적고립, 고독사 등 다양한 사회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사회복지 실천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김 교수는 "각자의 강점을 어떻게 연결해서 강점이 서로에게 기여하게 할 것인지가 사회복지사업의 당면 과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 패널로 참여한 이두진 장위종합사회복지관장은 "시대 변화에 따른 복지관의 기능이 공적서비스 수행기관 또는 전달체계 대행 역할에서 사람과 지역의 관계를 통합하는 기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공감했다.
그러면서 "외로움과 고립이라는 복지의 화두를 개별화된 지역사회에서 개별화된 방식으로 실천하되 연대의 지점, 민관협력의 지점을 잘 찾는 노력을 지역사회복지관에서 해야 한다"며 "제도와 정책이 담보해야 할 일은 더 나은 모델이 아니라 핵심을 찾아갈 수 있는 협력적 거버넌스를 잘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