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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황금폰 까라"..허위 진술에 뿔난 서울시정치.사회 2025. 3. 11. 00:08728x90
- 입력 2025.03.07 17:50
"오 시장이 전화해 여론조사 해 달라고" 명태균 진술 보도
선거 당시 7차례 만났다며 시점 특정도
서울시 소통특보 "명태균 모든 통화 녹음하는 인물, 왜 증거 못 내놓나"서울시는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시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는 명태균 씨의 진술이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명태균/ SBS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7일 입장문을 통해 "보도된 내용들은 전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오로지 명태균의 입에 의존하는 허위 주장만 난무하고, 범죄 피의자들의 허위진술이 검증도 거치지 않은 채 보도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6일) KBS 등은 검찰이 김영선 전 국회의원으로부터 오세훈과 명태균, 김 전 의원이 함께 여러 차례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달 2월 27~28일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이 진행한 김 전 의원과 명 씨와의 대질신문에서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는 명 씨의 주장에 동의했다.
또 명 씨는 이날 조사에서 "오세훈이 나한테 직접 전화해 김한정 회장이 비용을 낼테니 여론조사를 해 달라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소통특보는 일부 언론이 명확한 증거도 없는 명 씨의 일방적인 진술에 '취재에 따르면'이라는 말을 보태 의혹을 부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태균은 모든 통화를 녹음하는 인물인데, 오 시장과 통화한 사실이 있다면 소위 '황금폰'에 기록이 없을 리가 있겠느냐"고 했다.
명 씨가 녹취록이 있으면 벌써 제출했을 텐데 증거가 없으니 검찰도 명 씨 말만 듣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는 뜻이다.
이 특보는 민주당을 향해 "왜 오세훈 시장과 명태균이 주고 받은 통화 녹취록이나 메시지는 공개를 못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태균 사건의 쟁점은 김한정 씨가 명 씨에게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준 사실을 오 시장이 알고 있었는지 여부다.
오 시장 후원자인 김한정 씨는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 회사 미래한국연구소의 부소장이었던 강혜경 씨 계좌로 3300만원을 송금했다. 미래한국연구소는 당시 오 시장 관련 비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했다.
김한정 씨가 송금한 시점은 오 시장과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시점을 전후한 2021년 2~3월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12월 3일 명태균, 강혜경 씨를 사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오 시장은 이날 검찰 고소 전 기자설명회에서 "비공표 여론조사가 어떻게 선거에 도움을 줄 수 있느냐"며 "명 씨를 캠프에서 두 번 본 게 전부"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오 시장에게 유리하게 나왔다고 해도 공개하지 않아 국민이 모르는데 어떻게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말이다.
명 씨는 김영선 전 의원과 대질신문 형식으로 치러진 이번 검찰 조사에서 선거 당시 오 시장과 7차례 만났다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선 전 의원은 명 씨와 함께 받은 이날 조사에서 명 씨의 이같은 주장에 동의했다.
명 씨는 사건이 불거진 지난해부터 줄곧 오 시장과 여러 차례 만났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할 근거와 증거는 제시된 적이 없다.
이번 검찰 조사 역시 명 씨의 주장에 김 전 의원이 동의했을 뿐, 명확한 증거는 제시되지 않아 사실상 수사의 진전은 없는 셈이다.
이종현 특보는 "오세훈 시장과 강철원 전 부시장은 검찰 출석은 물론 어떤 수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결정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앞서 검찰에 3차례 수사 촉구서를 보낸 바 있다.
한편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캠프를 총괄했다. 명 씨를 만나긴 했으나 여론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접촉을 단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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