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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 시장측 "민주당,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 그만 뿌려라"
    정치.사회 2024. 12. 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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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새서울특위 "명태균 의혹 밝혀라"
    김한정 씨 녹취록.카톡 메시지 보도
    녹취록엔 주어 없고, 카톡은 내용 없어
    "애초 명 씨 여론조사 영향 없는 구조...흠집내기 중단하라"

    현재위치

    [정치·사회일반]

    • 입력 2024.11.30 11:35

    "민주당은 서울시장을 흔들고 서울시정 발목 잡으려는 시도를 중단하십시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직접 부인했음에도 잡음이 그치지 않자, 서울시가 잡음의 진원지인 민주당을 향해 "가짜정보에 기댄 의혹 부풀리기를 더 이상 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29일 대변인(신선종) 논평을 통해 민주당 서울시당 새서울준비특위의 기자회견은 그간의 일방적인 허위 주장과 확인되지 않은 가짜정보를 재탕, 삼탕한 것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새서울특위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한정 씨가 오세훈 시장의 요청으로 명태균을 만났다고 밝혀 오 시장의 거짓말이 하루만에 들통났다"고 비난했다.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MBC뉴스

     

    김한정 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후원한 측근으로 알려졌다. 당시 오세훈 후보를 도와주겠다고 접근한 명태균 씨에게 미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몇 차례 받고 3300만원을 줬지만, 오 시장 캠프에 전달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스타파는 앞서 27일 김한정 씨가 "오세훈 시장이 내게 명태균을 만나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담긴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통화 상대방은 명 씨가 운영한 여론조사업체 미래한국연구소 직원으로 근무하고 4.10 총선 전까지 김영선 전 의원실 보좌관을 지낸 강혜경 씨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강 씨와 9월 10일 통화에서 "그러니까 (나한테) 만나보시죠, 이렇게 된 거야"라고 말했다. 보도내용만 보면 김영선 전 의원의 소개로 오세훈 후보를 만난 명태균 씨가 "서울시장 나오지 말고 다음에 대통령 나오면 만들어 주겠다"고 하니 오세훈 후보가 조심하고자 자신에게 대신 명 씨를 만나보라고 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뉴스타파 보도가 나오자 민주당 새서울특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오 시장에게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한 것이다. 또 최근 검찰 포렌식을 통해 오 시장이 명태균 씨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며, 오 시장 측에▲고소장을 접수하고 적극 대응할 것과 ▲김한정 씨가 설립한 법인 '공생학교'의 이사진 다수가 서울시 출연 혹은 산하기관 임원으로 취업한 사실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오세훈 시장

     

    ◆ 오 시장 "명태균 씨 2번 만나...김 씨와 명 씨간 금전관계 모르고, 관심가질 이유도 없다"

     

    오 시장은 지난 26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에서 "김 씨는 수 많은 후원자 중 한 분이고 김 씨와 명 씨와의 금전관계는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었다.

     

    명태균 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2021년 1월 김영선 의원 소개로 명 씨를 두 번 만났고 우리 선거를 돕겠다고 하니 얘기를 한 번 들어보고 판단하라고 캠프에 넘겨준 게 마지막"이라며 "캠프 관계자와 여론조사 방법을 두고 싸움이 일어나 다시는 볼 수 없는 상태로 헤어졌다고 보고받았다. 김 씨가 대납한 3300만원은 관심을 가질 이유도 없었고 알지도 못한다"고 설명했다. 

     

    ◆ "오 시장이 명 태균 만나라 한 적 단연코 없어" ...민주당이 입증해야

    검찰 포렌식 '카톡 메시지'...내용, 시점 확인되지 않아 

     

    서울시는 민주당 새서울특위의 요구와 관련, "오 시장의 요청으로 명 씨를 만났다는 것은 김 씨의 얘기일 뿐이고 발언의 앞뒤 맥락도 밝혀지지 않았다"며 "오 시장은 김 씨에게 명 씨를 만나라고 말한 사실이 단연코 없다. 없는 사실에 대해 왜 답을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또 의혹을 키우고 싶다면 민주당 쪽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입증할 근거를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뉴스타파 보도에는 김한정 씨에게 명 씨를 만나보라고 지시한 사람이 누구인지 나오지 않는다. 

     

    오 시장과 명 씨가 나눴다는 카톡 메시지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허위 사실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전해졌다'고만 할 뿐 어떤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명 씨와 관계를 유지한 적도, 대화를 이어간 적도 없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뉴스토마토는 지난 21일 오 시장과 명태균 씨가 나눈 카톡 메시지가 검찰 포렌식을 통해 복원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검찰이 압수한 명 씨의 컴퓨터는 2020~2021년 사이 사용됐고,  오 시장을 비롯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 카톡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메시지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점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공생학교 이사진 '특혜성 인사' 의혹 제기..."유관기관 개별 채용, 적법하게 이뤄져" 

     

    서울시는 공생학교 관련한 주장도 황당한 내용이라고 반격을 이어갔다. 공생학교는 오 시장이 반대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김 씨가 독자적으로 추진한 일이며, 오 시장은 오히려 공생학교의 모든 공식활동을 중단시킨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또 '특혜성 인사' 의혹 제기에 대해선 서울시 유관기관 채용은 개별 채용으로 진행됐고 전문성과 경력 등을 엄격히 심사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공생학교에 참여한 인사가 일부 있지만 이들은 김 씨와 연계된 활동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명 씨 "미공표 여론조사 넘겼다"...미공표 여론조사가 영향력 있나? 

     

    이 사건의 쟁점은 오 시장이 김한정 씨에게 여론조사 비용을 대납시켰는지 여부다. 오 시장이 김 씨에게 돈을 대납시켰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는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 관련 미공표 여론조사를 13차례 실시했고 그 결과를 오 후보 측에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 씨는 안철수.오세훈 두 후보의 단일화를 성사시켜 오 시장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미공표 여론조사가 여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입장이다. 선거 당시 국민의힘 본경선과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은 '100% 무작위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명태균의 조사가 조작이건 아니건 그것이 일반 시민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없는 구조였다고 반박했다.  

     

    또 조작된 여론조사는 대개 선거 캠프에 팔기 위한 용도인데 뉴스타파가 이를 모를 리 없고, 민주당도 수많은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룰'로 활용해본 정당이니 이것이 말이 안 된다는 것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는 민주당을 향해 "조작된 허위정보에 기대 의혹을 부풀리지 말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유은영 기자silverekn@silv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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