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선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이 땅의 노인들은 일제 강점기, 전쟁 등을 겪으며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 독일에 광부로, 간호사로 또 열사의 나라 아랍에 노동자로, 베트남 참전자로 밤낮없이 일했다"며 "이렇듯 젊은이들 피로 고속도로를 놓고 공장도 지어 오천년 역사 중 어느 누구도 해내지 못한 가난을 해결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정착시킨 위대한 세대"라고 치하했다.
그러면서 "평소 지론이 그토록 고생한 노인들에게 점심 한끼는 마음껏 드실 수 있도록 해 드리자는 것"이라며 "지난 7월부터 주5일 경로당 무료점심 제공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최호정 서울시의장은 "오늘 주신 숙제 경로당 조례 제정하라는 말씀 받들어 의원들과 함께 내년 숙제검사 받겠다"며 "어르신들이 만들어주신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저희들이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화답했다.
◆ 경로당 주5일제 점심제공 추진...'노인일자리.데이케어센터.스마트 경로당' 확충
"어르신이, 사는 곳에서 편하게 돌봄 서비스 받도록"
서울시는 노인복지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단지 내 은평 실버케어센터를 기부체납 받아 살던 곳에서 어르신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가정과 같은 편안한 돌봄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서울형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
특히 혐오시설로 치부되는 '데이케어센터'를 "데이케어센터 없으면 신통기획도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취해 재개발 재건축 때 공공기여 방식으로 전환함에 따라 빠른 속도로 동네마다 곳곳에 들어설 전망이다.
활력있는 노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어르신일자리는 지난해보다 1만4천개 늘어난 총 8만9천여개가 운영중이다. 내년에는 중앙부처와 별도로 서울시 자체 공공일자리 1700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여가문화를 위한 인공지능 도입 '스마트 경로당' 100곳을 조성했으며 근육강화와 인지건강 향상을 위한 '어르신놀이터'를 지자체별로 한곳씩 확충해 나가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보존되고 있는 것은 어르신들이 오랜 세월 쌓아오신 지혜와 경험 덕분"이라며 "서울시는 우리의 지침과 방향이 되는 어르신들의 말씀을 경청해 어르신들이 보다 더 건강하고 행복하고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